비과세 종합저축은 오랫동안 고령층에게 가장 강력한 절세 수단으로 활용돼 왔습니다. 이자나 배당이 발생해도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 구조 덕분에, 조건만 맞으면 우선 개설해야 할 계좌로 여겨졌습니다.
다만 이 제도는 2026년을 기점으로 접근 방식이 달라집니다. 단순히 나이 요건만 충족한다고 해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게 되면서, 기존 제도를 어떻게 이해하느냐가 중요해졌습니다.

2026년 이후 비과세 종합저축은 어떻게 달라질까
가장 큰 변화는 가입 대상의 범위 축소입니다. 2026년 1월 1일부터는 만 65세 이상이라는 조건만으로는 신규 가입이 불가능해지고, 기초연금 수급자만 비과세 종합저축에 새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기초연금은 소득과 재산을 합산해 하위 70퍼센트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지급됩니다. 이 기준이 적용되면, 상대적으로 금융자산이나 소득이 있는 고령층은 자연스럽게 신규 가입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기존 계좌에 대한 소급 적용은 없다는 점입니다. 2025년 12월 31일까지 개설된 비과세 종합저축 계좌는 이후 소득이나 자산 상황이 변하더라도 기존 비과세 혜택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비과세 종합저축의 기본 구조 다시 보기
비과세 종합저축은 만 65세 이상이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개설할 수 있는 절세 전용 계좌입니다. 핵심은 원금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발생하는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이 전액 비과세라는 점입니다.
일반 금융상품에 적용되는 이자소득세와 지방소득세, 그리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여부까지 모두 배제됩니다.
은행 예·적금뿐 아니라, 증권사를 통해 주식·채권·펀드·ELS 등 다양한 상품을 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제도의 특징입니다. 한도는 금융기관별이 아니라 전 금융기관 합산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5,000만 원 한도에서 자주 생기는 오해
비과세 종합저축의 5,000만 원 한도는 계좌 잔액 기준이 아니라 원금 기준입니다. 즉, 처음 입금한 금액이 5,000만 원을 넘지 않으면 요건은 충족됩니다.
이후 운용 과정에서 이자나 배당, 투자 수익이 발생해 계좌 평가액이 1억 원, 2억 원으로 늘어나더라도 비과세 혜택이 줄어들거나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만기가 없는 증권계좌 형태로 비과세 종합저축을 개설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한 번 요건을 충족해 개설하면, 해지 전까지는 동일한 구조가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가입 조건은 복잡해 보이지만 핵심은 단순하다
현재 기준에서 비과세 종합저축의 주요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내용 |
|---|---|
| 가입 대상 | 만 65세 이상 |
| 제한 조건 | 직전 3개 과세기간 중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이력 있으면 가입 불가 |
| 저축 한도 | 전 금융기관 합산 원금 5,000만 원 |
| 세제 혜택 | 이자·배당소득 전액 비과세 |
| 가입 가능 상품 | 은행 예·적금, 입출금식 계좌, 증권사 주식·채권·펀드 등 |
| 유지 기간 | 상품 만기 또는 계좌 해지 시까지 |
이 조건을 충족한 상태에서 개설된 계좌는, 이후 소득이 늘어나거나 자산 상황이 변해도 기존 혜택이 유지됩니다.
왜 지금 개설 여부가 중요해졌을까
비과세 종합저축은 단기 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라기보다, 노후 자산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세금 유출을 차단하는 구조적 장치에 가깝습니다.
특히 이자나 배당처럼 매년 발생하는 소득일수록, 비과세 여부에 따른 누적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커집니다.
2026년 이후에는 이 구조에 새로 진입할 수 있는 사람이 크게 줄어듭니다. 그래서 아직 비과세 종합저축 계좌가 없는 65세 이상이라면, 당장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없더라도 계좌 자체를 먼저 만들어 두는 선택이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판단 기준으로 정리하면
비과세 종합저축은 모든 고령층을 위한 계좌가 아니라, 조건을 충족한 시점에만 선택할 수 있는 한정된 제도에 가깝습니다.
2026년 이후에는 가입 문턱이 명확히 높아지기 때문에, 지금 요건을 충족한다면 이 제도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나중 문제로 두더라도 접근 가능한 상태를 확보해 두는 것 자체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한 번 닫히면 다시 열리지 않는 구조는, 대부분 그렇듯 준비된 사람에게만 선택지로 남습니다.